종로구, 낡은 동대문신발상가 상점 디자인 개선
종로구, 낡은 동대문신발상가 상점 디자인 개선
  • 이승열
  • 승인 2020.01.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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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신발상가 A, B동에서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 실시
외부 천막 교체, 간판·진열대·안내판 등에 특색 있는 디자인 적용
동대문 신발상가 청계천변 천막교체 전후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지원사업’을 지난해 10~12월 추진해, 낡은 동대문 신발상가 A, B동의 청계천변 도로 인접 상점 디자인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예술가의 재능을 활용, 소상공인 가게의 디자인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종로구가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진행했다. 

구는 사업 추진을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청년예술가와 문화·예술 사회적기업을 선정했다. 또 사업에 참여할 동대문 신발상가 A, B동 상점 50곳을 선정하고, 최대 100만원의 디자인 개선비용을 지원했다. 

구는 상점의 낡고 해진 천막을 전면 교체해 단정하고 깔끔하게 변화를 줬다. 또 이번 사업에 참여한 14명의 청년예술가들은 상점의 간판, 진열대, 안내판, 소품, 방범셔터 등에 상점만의 특색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해 내·외부 환경을 개선했다. 

구와 청년예술가들은 낡고 특색이 부족한 상점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수차례 현장을 방문, 상인들과 의견을 나누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했다. 

앞으로도 구는 동대문 신발상가 A동에 설치된 햇빛차단막에 벨크로 방식으로 디자인 문양을 부착, 신발상가의 상징과 특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하고, 개별 상점의 간판 역할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예술가의 재능을 활용해 소상공인 가게의 환경을 개선하는 매우 뜻깊은 사업이었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구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