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복지사각지대에 희망을’
서대문구 ‘복지사각지대에 희망을’
  • 문명혜
  • 승인 2020.01.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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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특화사업 100가정 보듬기, 연세대 의료원과 ‘600호’ 결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중앙 마이크 잡은이)이 서대문구만의 복지특화사업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중앙 마이크 잡은이)이 서대문구만의 복지특화사업 ‘100가정 보듬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복지사각지대에 희망’을 주고 있는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만의 복지특화사업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다시한번 시선을 잡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 서대문구만의 특별한 나눔사업 ‘100가정 보듬기’가 작년 12월31일 600호 가정 결연의 결실을 맺으면서다.

이 사업은 민선 5, 6, 7기 서대문구청장을 역임하고 있는 3선의 문석진 구청장이 “한정된 복지예산으로 늘어나는 복지수요를 감당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민간자원 발굴을 통한 선진국형 기부문화를 구축해 가자”고 제안해 시작됐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도움이 절실하지만 법적요건 결여로 공적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 가정을 개인후원자, 사업체, 종교단체 등과 연계해 후원하고 있다.

당초 100가정을 연결해 주자는 취지로 시작했던 게 호응이 좋아 600가정까지 이어졌다.

지금까지 100가정 보듬기 누적 후원금도 34억원에 달한다.

600호 결연의 후원자는 연세대학교 의료원이다. 500만원을 기부해 저소득 가정에게 매월 20만원씩 2년간 후원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의료원 윤도흠 원장은 “작은 나눔이 지역사회내 기부 확산과 서대문구만의 특별한 나눔문화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 금전적 지원은 물론 전문사례관리사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결연 가정에 내재된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자동이체로 대상 가정에 바로 전해져 그 과정이 매우 투명하게 운영된다.

서대문구의 동주민센터, 복지기관, 학교, 주민 등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추천하면 심의를 거쳐 ‘100가정 보듬기 사업’의 수혜대상이 될 수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기부자에게는 사회공헌의 기회를, 결연가정에는 자립의 희망을 주는 이 사업을 새해에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