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뉴 강남 프로젝트’ 가속도
동작구 ‘뉴 강남 프로젝트’ 가속도
  • 시정일보
  • 승인 2007.03.2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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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동작구에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비롯해 각종 입시학원과 고시학원이 들어선 고시촌, 조선 철도의 출발점인 노량진역, 그리고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는 국립현충원 등이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니고 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한 이미지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지난 1998년 민선 2기로 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3회 연임을 하게 되면서 동작구의 이 같은 낡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개혁의 칼을 뽑았다. 특히 강남권과의 빠른 접근성, 한강 조망권, 지하철 9호선 개통, 편리한 교통 부문의 지리적 장점을 살려 ‘뉴 강남’을 선언하고 역점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작구는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상징거리 조성사업과 함께 △백운고개 생태육교 건설사업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경부 제2철도변 녹지조성사업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노량진 3거리∼여의도간 고가도로 개설사업 등을 기초단계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사업 중 노량진동과 흑석동 일대의 뉴타운 지정과 현충원 녹지공원화, 노량진 민자역사,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오랜 숙원사업이자 뉴 강남으로 도약하기 위한 바탕이기도 하다.



뉴타운 지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동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노량진과 흑석동 2곳이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지정된 유일한 자치구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쾌적한 도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중 발전의 가장 핵심이 되는 노량진 뉴 타운 사업은 미래 사회의 중심이 될 동작구의 새로운 모습이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올해 추진될 노량진 뉴 타운 사업은 노량진1ㆍ2동 지역의 1주택재개발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재정비 촉진지구로 선정과 함께 기공식을 마친 후부터 1주택재개발사업은 탄력을 받아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지역에는 5328평 부지에 295가구 규모의 15층 아파트가 2008년에 들어설 예정이다.
아파트 건립과 함께 여러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된다. 단지 내 실개천 조성을 비롯해 9개로 늘어날 공원 조성사업, 역세권과 주거단지를 연결할 자전거 도로 조성사업도 아파트 건립사업과 병행해 올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사업 추진에 발맞춰 도로확장 사업도 추진해 1호선 노량진역 주변과 장승배기 4차선 도로는 6차선으로 확대하고 여의도와 연결하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90억 원이 넘는 공사비를 들여 어린이 영어도서관도 건립한다. 이 도서관은 전액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는다. 현재 보상작업이 모두 끝나 공사를 발주한 상태여서 이번 달부터 공사에 착공, 9월에는 첨단시설을 갖춘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노량진역 민자역사 ‘대형 상권’으로 개발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은 동장구의 단기 핵심 사업이다. 여기에는 노량진역에 역동적인 대형 상권을 개발해 지역 경제발전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 들어 있다.
1호선 노량진역 인근은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데다 2008년 9호선이 개통하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작구는 이미 지난해 6월 초 서울시 교통영향평가를 토대로 도시계획시설로 결정, 변경 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안에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민자역사 건설과 병행해 역사 앞에는 광장을 조성하고 인근 지역까지 녹지를 조성해 유동인구 확대를 유도하고 쾌적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화’ 옷 갈아입는 노량진 수산시장

동작구는 물론 서울의 명물로 자리를 잡은 노량진 수산시장은 현대적 감각을 갖춘 시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변신 중이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은 냄새를 차단하는 첨단 공법을 도입해 수산시장을 코엑스몰 같은 현대식 쇼핑몰로 바꾸는 사업에 착수, 현재 기본설계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과 발맞춰 흑석시장, 노량진 중앙시장, 신노량진 시장 등 시설이 낡은 재래시장도 복합 유통시설을 갖춘 현대식 시설로 리모델링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예정이다.


“나는 동작구에 사는 내가 자랑스럽다”



생태공원·상징거리 조성 등
살기좋은 동작만들기 ‘GO! GO!’





<사진2>동작구는 녹지분포가 고르고 백두대간 수맥이 끝나는 지점이라 물이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레드존이나 유흥가 밀집지역도 없어 여성과 노인이 살기 편하고 아이 키우기에 적합한 곳이다.
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살기 좋은 행복이 넘치는 동작구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현충원 공원화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관악로를 역사ㆍ축제ㆍ예술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상징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까치산에서 관악산으로 넘어가는 곳에 있는 백운고개 생태육교는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어 푸른 동작 만들기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현재 동작구에는 사당동 까치산 생태육교를 비롯 대방동 노량진 근린공원 생태육교 등 모두 5개의 생태육교가 있다.
특히 숙원사업인 현충원 공원화는 현충원 외곽지역 26만평을 묘지공원에서 근린공원으로 변경해 현충원 전체 43만평의 약 60%에 해당하는 크기의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또 공원조성과 더불어 산책로와 삼림욕장, 문화회관, 도서관, 종합체육관 등 편의시설을 점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평범하고 특색 없는 거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악로를 상징거리로 조성하기로 하고 오는 2008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85억 원을 투입해 상도역 사거리에서 봉천 고개에 이르는 1.53㎞를 역사와 축제ㆍ예술의 거리로 특화해 구간별 ‘테마거리’로 꾸밀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도역 사거리는 역사의 거리로 새로 태어난다. 역사의 거리인 만큼 역 주변에 역사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또 가로 환경도 이팜나무, 비비추, 옥잠화 등으로 바꾸고 인도는 지중화 사업으로 정비해 이달 중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축제의 거리로 지정된 중앙하이츠에서 숭실대 정문까지는 소규모 야외무대를 조성해 이벤트나 축제의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을 밝혀 오고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또 숭실대 정문에서 봉천고개 구간은 예술을 테마로 새롭게 변신한다. 이를 위해 구는 전시벽 등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전시 공간 주변에 다양한 휴게 시설을 갖춰 주민의 쉼터 역할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관악로 주변에 상가와 아파트와 학교 등이 연이어 들어서고 있어 상징거리를 조성하면 새로운 발전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