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쪽방촌·고시원 일제 방역소독
중구, 쪽방촌·고시원 일제 방역소독
  • 이승열
  • 승인 2020.02.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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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취약가구,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고시원 등 방역 지원
중구가 고시원 소독을 실시하는 모습
중구가 고시원 소독을 실시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주거환경이 취약한 쪽방촌 및 고시원에 대해 일제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주거취약가구 관리에 나선 것이다.

먼저 구는 남대문쪽방상담소가 관리하는 쪽방촌을 포함한 주거취약가구 밀집지역과 노인복지시설 및 장애인시설 등 취약계층 거주시설 총 932개소에 대해 5일부터 7일 사흘간 방역에 나섰다. 철저한 소독을 위해 쪽방가구는 동주민센터와 협조해 사전 수요를 조사하고 개별가구를 일일이 방문해 소독을 실시했다. 

방역소독은 전문업체에서 인체에 무해한 자체 휘발성 제품의 살균소독제를 분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분무기형 소독기, 살균 및 소독제, 손세정액, 장갑 등을 배포해 주 3회 자체 소독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구는 3400여명이 묵고 있는 관내 고시원 147개소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이번주 안에 소독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7일부터 관광특구 내 식품위생업소 및 일반숙박업소 3158개소를 대상으로 소독 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일반음식점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분무식 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배부하고 소독 방법 등을 안내한다. 관광특구 내 노점 1009개소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분무식 소독제를 배부하며 방역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구에서도 전 직원이 힘을 모아 코로나 확산 방지에 애쓰고 있다”며 “불편하시더라도 협조를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