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예관 개관 2주년…팔도공예 릴레이 기획전
용산공예관 개관 2주년…팔도공예 릴레이 기획전
  • 정수희
  • 승인 2020.02.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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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까지 담양 죽(竹)공예 초대전
‘죽림연우, 용산이 품다’ 담양군 죽(竹)공예 초대전
‘죽림연우, 용산이 품다’ 담양군 죽(竹)공예 초대전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용산공예관(이태원로 74) 개관 2주년을 맞아 팔도공예 릴레이 기획전을 마련한 가운데, 다음달 29일까지 ‘죽림연우, 용산이 품다’라는 주제로 담양군 죽(竹)공예 초대전을 연다.

공예관 4층 다목적실에 전시된 갓대, 개화병, 관암죽, 사군자, 소쿠리 등 죽공예 작품 100여점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번 초대전에는 2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고(故) 한병문 작가(국가무형문화재 제60호 낙중장도장)의 ‘낙죽 십장생 죽장검’, 이형진 작가(전남 무형문화재 제44호 낙중장)의 ‘합죽선’, 방화선 작가(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의 ‘방구부채’ 등이 눈길을 끈다.

지난 2018년 2월 문을 연 용산공예관은 지하 3층, 지상 4층, 연면적 2800㎡ 규모로, 1층에는 공예품 판매장, 2층에는 도자기·한복 체험장, 3층에는 공예배움터, 4층에는 다목적실과 야외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공예품 판매 및 교육 프로그램 외에도 주기적으로 공예 기획전 및 초대전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구는 이번 죽공예전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6차례에 걸쳐 팔도공예 기획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공예관의 누적 방문객은 약 10만명, 매출액은 월 평균 2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동종시설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공예문화 활성화와 공예관 위상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관 2주년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전시관 입장객의 체온측정을 진행 중이다. 필요시 마스크를 나눠주고, 손소독제도 비치해뒀다. 이달 초에는 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