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소득증대 및 생활환경 개선 1518억원 투입
섬 소득증대 및 생활환경 개선 1518억원 투입
  • 이승열
  • 승인 2020.02.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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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 시행계획 추진… 6개 분야 291개 사업
정부는 올해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91억4000만원을 투입, 공사를 마무리한다. 2016년 시작된 이 사업에는 총 352억원이 들어간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올해 섬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소득증대, 관광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함께 291개 사업에 총 1518억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행안부는 섬 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섬 주민의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1988년부터 도서개발촉진법에 따라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사업계획이다. 

1988년부터 2017년까지 3차에 걸쳐 3조10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8년 제4차 계획을 수립, 2018년부터 2027년까지 1256개 사업에 1조5132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추진하는 291개 사업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 △복지·문화·의료·교육 △교통 개선 △관광 활성화 △주민 정주여건 개선 △마을환경개선 패키지 등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132개 사업에 495억원이 투입된다.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어민 공동 작업장 확장 조성에 3억1000만원, 전남 여수시 화정면 일원 특산품 판매장과 게스트룸 설치에 2억5000만원을 쓴다. 

복지·문화·의료·교육 분야에서는 10개 사업에 21억원을 투입한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흑산도에 주민복지를 위한 게이트볼 경기장을 건립하는 데 3억원,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에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복지회관을 정비하는 데 3억4000만원을 사용한다. 

교통개선 분야에서는 총 9개 사업에 268억원이 투입된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대·소난지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 마지막연도 공사에 91억4000만원, 전북 군산시 말도와 명도, 방축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에 32억9000만원을 들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관광 활성화 분야에서는 인천 강화군 교동도 연산군 유배지 공원화사업에 14억원, 경남 울릉군 을릉도 일원 산책로 개선사업에 30억원 등 51개 사업에 250억원이 투입된다.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경기 화성시 국화도 수돗물 공급을 위한 해저 상수관로 설치에 33억9000만원, 경북 울릉군 사동 토양 오염방지를 위한 쓰레기 매립장 정비에 8억원 등 85개 사업에 427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마을환경개선 패키지 분야에서는 4개 사업에 57억원을 들인다. 경남 통영시 사량면 내지마을 일원 오수처리시설, 대합실, 특산품 판매장 등 생활환경개선 패키지 사업에 19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섬은 해양영토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이자 소중한 삶의 터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낙후된 생활환경과 지리적 특수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는 섬 지역 주민의 소득증대와 복지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