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관내 어린이집 전체 휴원
동대문구, 관내 어린이집 전체 휴원
  • 정수희
  • 승인 2020.02.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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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까지 휴원…사태 진정까지 방역 강화
동대문구 지역봉사방역단이 관내 어린이집 현관을 소독하고 있다.
동대문구 지역봉사방역단이 관내 어린이집 현관을 소독하고 있다.

[시정일보]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조정에 따라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25일부터 오는 3월9일까지 2주간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215곳의 문을 닫는다.

구는 앞서 24일 어린이집 휴원과 관련한 공문을 지역 모든 어린이집에 발송했으며, 25일에는 휴원을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배포했다.

따라서 신입생의 등원일도 기존 3월2일에서 3월10일로 한 주 연기됐다. 재원생과 동일하게 3월10일부터 등원하면 된다.

단,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원으로 가정보육이 어려운 맞벌이가정 등을 위한 '긴급보육'은 시행된다. 이를 위해 보육교직원 출근, 차량운행, 방역조치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학부모가 원하면 언제든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아울러 휴원시 가정에서 양육하는 아동도 출석이 인정되며, 보육료도 정상 지원된다.

구는 이와 함께, 어린이집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보육교직원이나 원아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출근과 등원을 즉각 금지하고 의료기관 방문 및 검사를 권고한다.

또 규정상 연5회인 정기소독을 월1회이상 실시하고, 통학차량은 수시로 소독하도록 한다.

더불어 보육교직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어린이집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부득이할 경우 코로나19 예방행동수칙을 바탕으로 위생조치를 실시토록 한다.

보육교직원 대상 집학교육, 신학기 각종 어린이집 행사 등 어린이집 관련 행사도 전면 취소하도록 조치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부모들의 걱정이 클 것이라 생각해 긴급하게 휴원 조치를 내렸다"며 "아이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