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마스크-손세정제 '임시 비과세' 건의
남양주시, 마스크-손세정제 '임시 비과세' 건의
  • 방동순
  • 승인 2020.03.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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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 "국민들에게 빠르고 싸게 공급 필요“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해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마스크 생산업체 방문해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정일보]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마스크와 손세정제는 지금 같은 재난상황에서는 위생물자가 아닌 전략물자이므로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며, “두 물품을 임시 비과세로 풀어 원자재의 원할한 공급은 물론 국민들에게 싸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정부 관계자에게 건의했다.

지난달 29일 조광한 시장은 “코로나-19 우리시 확진자와 구리,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들이 마스크 착용으로 밀접접촉자들에게 감염증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확산방지 사례를 보듯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지금상황에서 가장 입증된 예방책으로, 국민들이 두 물품을 언제 어디서나 즉시 싸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시켜드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조 시장은 휴일인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버스업체와 약국, 마스크 생산업체 들을 차례로 방문하여 차량소독과 마스크 공급 및 유통사항 등을 직접 확인하고, 시 보건소를 방문하여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먼저, 조 시장은 진건읍 소재 대원운수 차고지를 방문해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직접 차량 내 손잡이 및 내부 등을 소독했다.

허상준 사장은 “현재 매일 2회 차량 내부를 소독하고, 자체 제작한 마스크를 운수종사자들에게 1주일에 2장씩 공급하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시장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민간 및 공공분야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보로 남양주시 약사회 회장(최창숙)이 운영하는 약국을 방문하여 마스크 및 손세정제 공급 및 판매현황 등을 확인했다.

조 시장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검증된 예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의 원활한 공급이 너무나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조치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최창숙 회장은 “시장님께서 이렇게 방문하여 신경써주시니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하면서,“지금은 마스크와 알콜 구입 가능여부에 대한 문의만 많다”며, “마스크는 오늘 일부 수량이 공급돼 한 숨을 돌렸지만, 알콜은 재고가 소진돼 판매를 못하고 있으니 시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조 시장은 현장에서 즉시 관련부서에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약국 방문을 마친 조 시장은 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 시장은 직원들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하면서 “역할을 잘 분담해서 불필요한 일은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시 보건소와 풍양보건소가 유기적인 협조하에 방역과 검사 등에 대한 업무 메뉴얼을 단순하게 만들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시청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만들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진접 팔야리 소재 마스크 생산업체인 ㈜메이클린(사장 이창복)을 방문해 가동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파악했다.

조 시장은 이창복 사장 등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후, 업체 관계자에게 현재 생산이 중단된 원인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현장에서 즉시 정부 관계자와 통화해 빠른 시일 안에 정상 가동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또한, 조 시장은 “업체의 생산량 중 50%를 우리 남양주에 우선 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창복 사장은 “이렇게 시장님께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챙겨주시니 너무 감사하다”고 하면서, “요청하신 사항은 적극 협조해 공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