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대규모 간판개선으로 도시 품격 높인다...올해 12억여원 투입
중랑구, 대규모 간판개선으로 도시 품격 높인다...올해 12억여원 투입
  • 김소연
  • 승인 2020.03.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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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정 젊음의 거리 등 특화거리 조성과 병행추진으로 사업효과 극대화
면목로, 동일로 생활형 간판개선 사업 시행으로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현장 완료보고회'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지난해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 현장 완료보고회'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12억2500만원을 투입해 490개소 대규모 간판개선 사업(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역 내 특성을 가진 거리를 간판개선을 통해 특화거리로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총 6개 구간 중 특화거리 조성은 4개 구간, 생활형 간판개선은 2개 구간이다.

4개의 ‘특화거리 조성 구간’은 △사가정 젊음의거리 △장미문화거리 △상봉동 쌍용엘지아파트 상가 △신내구길 연장 구간이다.

사가정 젊음의거리는 올해 특화거리가 조성되는 지역으로 특화거리 콘셉트를 살린 간판개선까지 함께 진행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장미문화거리는 구의 대표 축제인 서울장미축제 구간 거리에 장미모양을 활용한 디자인의 간판을 설치해 장미축제 분위기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상봉동에 있는 쌍용엘지아파트 상가는 크고 낡은 간판, 건물 노후화 등으로 상권이 침체돼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이에 상가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물 외벽 및 간판개선사업을 요청해왔고 자발적 사업추진 의지를 밝힌 만큼, 구에서는 주민위원회와 적극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내구길 연장구간은 2019년 신내구길 간판개선 사업에서 125개의 간판을 개선한 결과 도시경관이 쾌적하게 변화해 구민들이 추가로 요청해온 지역으로, 작년 구간에서 연장해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형 간판개선 사업’은 △면목로 △동일로 2개구간이다. 면목로는 상봉역에서 면목역까지로, 크고 낡은 불법간판을 고효율의 LED간판으로 교체해 쾌적한 거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일로는 묵동교에서 장안교사거리까지로 2017년부터 개선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전년도 신청업소 중 미개선 업소를 선착순으로 개선한다.

이번 사업은 상인, 건물주, 주민 등으로 구성된 간판개선주민위원회가 업체 선정 등 사업의 모든 과정을 주도하며 구는 위원회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지원한다. 오는 5월까지 위원회 구성, 시행업체 선정 등 기초 작업을 마친 뒤 6월부터 점포별 디자인 협의 및 간판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류경기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조성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간판 개선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중랑구의 거리를 걷고 싶은 거리, 활기찬 거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20년까지 총 2064개소 간판을 개선할 계획이며, 그 중 작년과 올해 2년 동안 간판개선 사업 실적의 절반인 무려 1070개소의 간판을 개선한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페인트 작업, 파사드 설치 등 건축물 외벽개선과 도로포장 등 거리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