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마스크 대란 민관협력 신속 대응
은평구, 마스크 대란 민관협력 신속 대응
  • 문명혜
  • 승인 2020.03.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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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마스크’ 판매시간 오후 1시ㆍ5시 지정…구민들 마스크 제작
은평구청 직원이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 지정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은평구청 직원이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 지정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고 있다.

공적 마스크 판매와 관련,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평일 하루 두 번 오후 1시와 오후 5시로 지정, 판매한다.

또 주민들이 나서 개인 예방수칙의 필수 항목인 개인 마스크를 면으로 제작, 주민들에게 공급해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마스크 수급 안정화 정책 일환으로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행됨에 따라 은평구는 시행 첫날인 9일 감사담당관 직원으로 점검반을 편성, 관내 191개소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 결과 약국마다 마스크 입고시간과 판매시간이 달라 마스크를 구매하러 온 주민이 헛걸음 하는 경우가 발생하자 약사회 등과 협의했다.

이에 따라 12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을 평일 하루 두 번(오후 1시, 오후 5시) 관내 각 약국이 정한 시간에 맞춰 판매하기로 했다.

약국별 판매시간은 12일부터 은평구 홈페이지(www.e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일부 약국은 사정상 판매시간이 다를 수 있어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한편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일손이 부족한 1인 약국 46곳엔 은평구가 인력을 지원한다.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면 마스크 제작도 활발하다. 은평구 자원봉사센터는 12일부터 20일까지 ‘착한 숨 마스크’ 1000개를 제작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에게 공급한다.

응암3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도 면 마스크 500개를 만들어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태어난 연도에 따라 주 1회, 1인당 2매까지 마스크를 구매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중에 있는데 양보와 배려의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면서 “자원봉사자와 각종 단체의 자발적인 면 마스크 제작은 취약계층 분들에 따뜻하고 선한 바이러스를 전파해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