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전 직원 보건용 마스크 기부...직접 만든 면 마스크와 교체
관악구, 전 직원 보건용 마스크 기부...직접 만든 면 마스크와 교체
  • 이지선
  • 승인 2020.03.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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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가 따뜻한 면 마스크 운동을 벌여 화제다. 관악구 전 직원들이 개인이 보유한 보건용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봉사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로 돌려 받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의 전 직원이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전원 기부하고 봉사자가 만든 따뜻한 면 마스크로 돌려받는 나눔 운동을 실천해 화제다.

보건용 마스크는 부족하고, 건강한 사람은 면 마스크 사용만으로도 감염증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어 자발적 양보와 배려로 이뤄낸 따뜻한 결과다.

관악구자원봉사센터는 재봉틀 사용, 손바느질에 소질이 있는 주민들 중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면 마스크를 제작했다.

7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관악구 관악구 돌샘행복마을, 신림여성교실 등 공동 작업장에서 면 마스크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

18일, 박준희 구청장도 돌샘행복마을과 신림여성교실을 차례로 찾았다. 박준희 구청장은 면 마스크 제작에 열의를 다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일일 면 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재능을 활용해 직접 면 마스크 제작에 힘써주시는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무한히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주변 이웃을 돌아보는 자원봉사자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시다"고 말했다.

구는 자원봉사자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동 작업장 전체에 방역 소독을 완료했으며, 봉사자 전원 작업장 내 마스크 제공,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아울러, 구는 면 마스크 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보건용 마스크가 꼭 필요한 건강취약계층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공직에서 시작된 착한 마스크 나눔 릴레이가 관악구 전역으로 확산돼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구민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대처하면 코로나19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