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일상속 생활방역’ 소형분무소독제 5천개 제작
중구, ‘일상속 생활방역’ 소형분무소독제 5천개 제작
  • 이승열
  • 승인 2020.03.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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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직원, 안전보안관·자원봉사자들 참여… 25일 '방역물품 나눔데이' 장기전 대비
서양호 중구청장이 소형 분무소독제 제작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와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이 소형 분무소독제 제작 현장을 방문해 자원봉사자와 팔꿈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20일 구청 지하1층에서 소형 분무소독제 5000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적으로 쓰이는 소독제가 품귀현상을 보이며 가격이 폭등하자 대용량 소독제를 작게 나눠 생활방역에 필요한 소형 분무기 형태의 소독제를 확보한 것. 

소독제 소분 작업에는 구 직원들 외에도 평소 안전무시 관행이나 생활속 위험요소를 점검하는 안전보안관 10명과 자원봉사자 11명이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탰다. 

참여자들은 대용량 소독제를 600㎖ 소독용 분무기에 일일이 나눠 담고 개인예방수칙이 적힌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작업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 “구청 직원들과 합심해 진심을 담아 만들었다.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서양호 구청장은 “여러분이 함께 제작해 주신 소중한 소독제는 주민들 스스로 일상 속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더불어 구청과 주민이 함께하는 빈틈없는 생활방역망을 구축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일까지를 집중 방역기간으로 정하고, 관내 모든 폐쇄형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차 방역을 완료했다. 23일부터는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하는 일상 속 생활방역 실천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을 '방역물품 나눔데이'로 정하고, 각 사업장에서 자체소독이 가능하도록 완성된 소형 분무 소독제를 소독법이 부착된 손행주와 함께 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