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의회 정명숙 의원, 대기업 장악 '보안시장 중소기업 진출 지원'
송파구의회 정명숙 의원, 대기업 장악 '보안시장 중소기업 진출 지원'
  • 송이헌
  • 승인 2020.03.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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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의회 정명숙 의원.
송파구의회 정명숙 의원.

[시정일보] 송파구의회 정명숙 의원은 지난 23일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 대한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정명숙 의원은 “대한민국 공공기관 95% 이상을 2개사(세콤, ADT)의 대기업이 기계경비를 40여년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송파구 관내 보안 서비스 운영이 가능한 중소 보안 기업의 경쟁력 하락과 일자리 창출에 저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는 2019년 1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 제6조에 근거해 ‘시설물 경비 서비스와 기계 정비업’을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 고시했다”며,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무인경비 서비스업에 관해 대기업 참여가 불가능하고 중소기업 제품이 관공서와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경비 서비스를 하게 되는 판로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 의원은 “강남구는 문화센터, 구의회, 구민회관, 노인복지관 등에 법률 발의로 10여년 전 부터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강동구, 부산 등에서 시설 규모와 상관없이 지역 중소 보안업체를 사용하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반면 송파구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지 1년지 지났음에도 참여가 미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참 벌어질 때 대기업인 ‘세콤’은 일본 제품인데 아직도 국내 독립운동가, 항일 유적지 등 공공시설 곳곳에 세콤의 기계경비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재계약 시점에 송파구도 우수 중소기업 보안업체를 사전에 선정하고 변경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과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