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최초 빗물펌프시설 기술진단
서울시 전국최초 빗물펌프시설 기술진단
  • 문명혜
  • 승인 2020.03.3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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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수방시설 체계적 정비방안 마련, 선제적 종합관리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전국최초 빗물펌프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 노후화된 수방시설의 선제적 종합관리에 나선다.

시는 1980년대 집중적으로 설치했던 노후 빗물펌프장 펌프시설에 대해 금년 말까지 시비 1억9000만원을 투입, 전면적인 기술진단을 실시키로 했다.

기술진단 대상은 25년 이상된 노후 빗물펌프시설 90대다.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구로구, 성동구 등 한강변에 설치된 22개 빗물펌프장으로 1분당 100톤에서 720톤까지 펌핑할 수 있는 대형펌프시설이다.

기술진단은 빗물펌프의 안정성, 내구성, 성능성 3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구체적으론 소음 및 진동 측정, 비파괴검사(용접부분 등 주요 부위에 초음파 등으로 균열을 찾는 검사), 양정(물을 퍼 올리는 높이), 유량 측정 및 모터 절연상태 등이다.

서울시는 1980년대 설치된 빗물펌프, 수문, 스크린 등 수방시설의 교체시기가 다가오는 만큼 이번 실시하는 기술진단을 통해 수방시설의 교체시기를 조절하고 노후화된 수방시설의 체계적인 정비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빗물펌프 1대 교체비용만 3억원에서 10억원까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우리나라 최초 실시하는 빗물펌프시설 기술진단 결과를 잘 활용하겠다”면서 “정비 가능한 빗물펌프는 정비해 재원낭비를 막고, 노후정도가 심해 성능이 떨어지거나 교체가 필요한 빗물펌프는 신속히 교체해 저지대 침수피해 방지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