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저소득 중증장애인에게 도시락 배달
중구, 저소득 중증장애인에게 도시락 배달
  • 이승열
  • 승인 2020.03.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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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중증장애인 100명에게 4월1일부터 연말까지 주3회 도시락 배달
한국야쿠르트 프레시매니저가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중구장애인복지관, 한국야쿠르트와 손잡고 만 65세 미만의 저소득 중증장애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관이 운영을 정지하고 민간지원도 뜸해지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보살핌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구가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중장년 중증장애인에게 균형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정기적인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민·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나선 것. 

구는 지난 19일 중구장애인복지관, 한국야쿠르트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만 65세 미만 저소득 중증장애인 100명을 선정해 4월1일부터 올 연말까지 한끼 도시락을 주 3회에 걸쳐 지원한다. 도시락은 간편식으로 제공되며,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위해 전문 요리사와 영양사가 구성한 식단으로 마련한다.

배달메뉴는 매달 복지관과 사전협의로 결정된다. 복지관에서는 대상자들이 도시락 지원에 만족하는지, 기타 불편사항은 없는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배달은 한국야쿠르트의 배달원 ‘프레시매니저’가 대상자나 보호자에게 직접 하며, 동시에 중증장애인의 안부까지 확인한다. 배달원들은 안부확인이 내실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교육을 받는다. 단, 코로나19 감염 예방차원에서 대상자 요청시 당분간 비대면 활동을 병행한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94년부터 유제품 전달과 함께 홀몸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돌봄활동도 펼치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을 위해 선뜻 손을 잡아주신 한국야쿠르트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복지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주민들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