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 노후 전기설비 개량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 노후 전기설비 개량
  • 이승열
  • 승인 2020.04.0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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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022년 말까지 실시… 분당선은 6월부터 심야시간대 운행시간 일부 조정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의 노후 전기설비를 2022년 말까지 집중 개량한다고 31일 밝혔다.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은 분당선, 일산선, 과천선, 안산선,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을 말한다. 국토부는 시설물 노후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열차운행밀도가 높아 운행 안전의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보고, 내용연수를 고려해 전차선로·배전설비 등을 교체하고 안전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분당선은 필요한 작업시간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열차운행 시간을 조정할 예정이다. 선로 길이가 길고 지하구간이라는 특성상 먼지와 습기로 등으로 운영환경이 열악해 정비할 대상이 많기 때문. 국토부는 “분당선의 경우 지금의 열차운행시간을 유지하면 개량에 5.7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당선은 오는 6월부터 2022년 말까지 평일과 주말(공휴일포함) 심야시간대 일부 열차 운행이 단축 또는 중지된다. 분당선 외의 다른 노선은 열차운행시간을 조정하지 않고 2022년까지 개량을 실시한다. 

국토부 강희업 철도안전정책관은 “분당선 열차 조정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점을 고려해 불편이 발생하더라도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열차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홍보와 안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