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3월 수업료를 환불 또는 이월한 착한 유치원에게 교육경비 보조사업비를 긴급 지원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립 유치원들의 경영 안전에 도움을 주고 유치원 학부모들의 수업료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개학 연기로 인한 3월 수업료 환불이 유치원의 의무는 아니지만, 사립의 경우 학부모의 부담금이 별도로 있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부모들의 심리적 부담감과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또한 유치원의 입장에서는 무기한 개학 연기 상황 속에서 긴급 보육으로 인한 교사 등 기본인력을 유지하고, 급식·관리비 등 부수비용이 발생되고 있어 수업료 환불 및 이월이 어려운 상황이다.실제로 지난 1일 경영난을 이유로 관내 사립유치원 2개소가 폐원했다.

구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비와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 원아수와 수업료를 고려해 200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오는 8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교육경비 보조심의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순경 교부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초 18개 사립유치원에 △원아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시설 노후화 및 학생 안전 관련 환경개선 사업에 1억400여만 원을 지원해 준 바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부모와 유치원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구는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코로나19의 신속한 종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교육지원과(879-565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