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저소득 6351가구 ‘한시생활지원’
용산구, 저소득 6351가구 ‘한시생활지원’
  • 정수희
  • 승인 2020.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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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 선불카드 지급…총 36억원 투입
용산구청 전경
용산구청 전경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지역 내 저소득층 6351세대 8151명을 위한 ‘한시생활지원’ 사업을 벌인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7월까지 4개월간이며, 지원대상은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5701세대 7327명과 차상위계층 650세대 824명이다.

지원금액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52만원(1인 가구)~192만원(6인 가구)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40만원(1인 가구)~148만원(6인 가구) △시설수급자 52만원이다.

구는 관할 동주민센터를 통해 이들에게 ‘충전식 선불카드(소비쿠폰)’를 지급한다. 공적마스크 구매(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자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요일에 카드를 배부키로 했다. 단, 동별 여건에 따라 배부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선불카드는 대상자 직접 수령이 원칙”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정된 날짜에 관할 동주민센터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시설수급자의 경우 구가 해당 시설장에게 카드를 전달하면 시설장이 수급자에게 카드를 인계토록 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은 예외적으로 복지플래너(동 사회복지사), 복지통장 등이 방문 배부를 진행한다.

발급받은 카드는 서울시 내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단,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업비용은 전액 국비로 36억원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저소득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충전식 선불카드를 지급한다”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급적 7월까지 잔액을 모두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이밖에도 △서울형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아동양육 한시지원 △노인일자리 활동비 선지급 △용산사랑상품권 발행 △소상공인 무급휴직자 고용유지금 지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업체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경기 회복을 이끌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