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향기는 봄 바람에 날리고”
“유채꽃 향기는 봄 바람에 날리고”
  • 시정일보
  • 승인 2004.04.09 11:35
  • 댓글 0

광진구, 중랑천 둔치 정비…자연학습·미니공원 조성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1만여평이 넘는 중랑천둔치의 유휴공간을 활용하여 미니공원과 자연학습장 및 유채단지를 조성하였다.
기계화, 산업화된 도심생활에 찌든 주민들에게 ‘자연의 정취’와 ‘휴식’이라는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고, 아울러 자연사랑의 정신을 심어준다는 취지에서이다.
이에 따라 중랑천둔치 중 18,200㎡에 각종 향토식물과 꽃을 식재, 이용주민에게는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학습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18,200㎡의 일부인 1,800㎡에 조성된 자연학습장을 유치원에 배분, 유아들이 직접 작물을 가꾸고、수확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연체험의 기회도 제공할 계획.
이와 관련하여 22개 유치원에 각각 60㎡(18평)내외로 3구획씩 배분하고, 고추, 가지, 토마토, 토란 등 11여 종의 향토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16,400㎡의 유휴공지에는 계절별 작물을 파종하고 꽃단지를 조성하여 봄, 여름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가을엔 메밀밭이 우거진 서정미 넘치는장소로 만든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전거도로와 동부간선도로 사이에 부용식재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유아들의 자연체험 공간 제공계획과 관련하여 지난 2월 관내 유치원에 참여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고, 현재 22개 유치원에서 1,900여명의 유아들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유치원생과 함께 하는 자연체험 행사는 오는 21일 개최할 예정이며, 유아들이 고사리 손으로 고추, 가지, 토마토, 옥수수, 토란, 목화, 오이, 호박, 땅통, 감자, 방울토마토 등 총 11종의 작물을 모종 또는 구근할 계획이다.
중랑천둔치 자연학습장 조성사업은 공공근로자를 활용할 계획이며, 급수, 시비, 제초 등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자연학습장 본래의 기능을 유지하고 자연 체험 장소로 활용하며 향후 작물 수확시 유치원별로 직접 시행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작년 6월, 약 4억원의 예산을 들여 10,000㎡규모로 조성된 다목적운동장(미니공원)은 아침 조깅코스나 주말 가족단위로 운동을 즐기는 주민들에게 인기다.
기존 1.7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최신식으로 보완하는가 하면, 육상트랙, 농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조성, 지역주민들의 여가활동 및 건강증진을 위해 무료로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