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희망 마스크 만들기’ 지속된다
은평구 ‘희망 마스크 만들기’ 지속된다
  • 문명혜
  • 승인 2020.04.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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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ㆍ관 협력 마스크 제작 취약계층 배포, ‘해피 바이러스’ 전파
김미경 은평구청장(중앙)이 관내 유치원을 방문, 유치원 교사들과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중앙)이 관내 유치원을 방문, 유치원 교사들과 면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 ‘희망 마스크 만들기’가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촉발된 마스크 대란에 맞서 은평구는 4만개가 훨씬 넘는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배포하면서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있다.

관의 체계적인 면 마스크 제작과 배포에 민간의 자발적인 동참도 줄을 잇고 있다.

은평구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초기부터 전방위적으로 ‘착한 면 마스크 제작’ 캠페인을 벌여왔다.

특히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관내 유치원과 각종 단체 등 마스크 제작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수제 마스크를 만들며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은평구는 관내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동 주민센터, 유치원, 두레생협, 더도울, 맘스솜씨마켓,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각종 단체에서 착한 면 마스크를 제작해 왔다. 여기서 만든 수량만도 4만개가 넘는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배포도 활발하다. 감염에 취약하고 발병시 위험할 수 있는 임산부 1200명에게 공적 마스크를 1인 2매씩 지급했다.

또 취학을 앞둔 아동 3120명에게 1인당 2매씩 마스크를 배부하고 있다.

관내 16개동 주민자치위원도 나섰다. 16개동 자치회관에서 제작되는 면 마스크는 1만여개로 독거어르신 등 관내 취약계층에게 배부되며, 자치위원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구는 이밖에도 집에서 직접 면 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는 동영상도 보급했다. 동영상은 은평구평생학습관 ‘은평배움모아’ 홈페이지의 ‘팡팡 홈 놀이터(은평)’에 게시했다.

동영상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천 마스크는 재봉틀 같은 도구없이 손바느질만으로 마스크를 완성할 수 있으며, 필터 삽입과 교체가 가능해 세탁후 재사용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마을공동체에서부터 시작된 착한 면 마스크 캠페인이 은평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지역 공동체의 온정이 모여 해피 바이러스를 만들어 코로나19를 퇴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