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약 100억원 규모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 조성
관악구, 약 100억원 규모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 조성
  • 이지선
  • 승인 2020.04.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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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가 원천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지금까지는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조성이 주로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뤄져왔다면 이번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는 전국 최초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정일보]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원천기술 기반 창업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기 위해 약 100억원 규모의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한다.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펀드조성은 주로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뤄져왔던 만큼 이번 관악구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는 전국 최초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펀드 조성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악구가 펀드를 조성해 창업기업 육성에 나선 것은 대부분의 창업기업이 자금 부족에 시달려 기술개발, 회사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력을 보유했음에도 담보 부족 등의 이유를 안고 있다.

민선7기 관악구는 중국 중관춘과 미국 실리콘밸리를 롤 모델로 삼아 서울대학교와 청년을 핵심 자산으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낙성대 및 서울대 후문 일대에 ‘낙성벤처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 2년여 간 조례 개정을 통해 창업지원금 지원 및 출자 등 기업 성장을 이끌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왔고, 낙성벤처창업센터, 낙성대 R&D 센터, 서울창업카페 낙성대점 등 창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우수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구는 4월20일부터 5월15일까지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를 운용할 운용사를 모집하고 이후 3개월 간 일반투자자를 모집한 후, 10월경 조합 등록 및 결성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 조성규모는 총 100억원이며, 그 중 관악구 출자금 5억원의 200% 이상(10억원 이상)은 구 소재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함으로써 관내 기업의 성장 및 지역 안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투자대상은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 또는 벤처기업이며, 창업 초기 기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총 8년에 걸쳐 투자와 회수를 진행할 방침이다.

낙성벤처밸리 창업지원펀드 출자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은 공모기간 내 제안서와 관련 서류를 구비해 관악구청 일자리벤처과(879-6682)에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창업기업들이 자금난을 이유로 날개를 달아보기도 전에 꺾이는 일은 없어야한다”라며, “벤처 창업의 마중물이 될 펀드 조성에 펀드운용사, 일반투자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www.gwanak.go.kr)에서 '뉴스소식', '고시공고'를 차례로 클릭해 받아보거나 K-스타트업(www.k-startup.go.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