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청소년들의 ‘슬기로운 집콕생활’
중구 청소년들의 ‘슬기로운 집콕생활’
  • 이승열
  • 승인 2020.06.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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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18일 ‘슬기로운 집콕생활 뽐내기’ 영상 공모 선정작 온라인 시상식 개최
중구 공식 유튜브 채널 ‘을지로전파사’ 통해 라이브로 진행
1위를 차지한 신동환 학생의  '가족식사' 영상 캡쳐
1위를 차지한 신동환 학생의 '가족식사' 영상 캡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뽐내기’ 영상 공모 선정작에 대한 온라인 시상식을 18일 오후 3시 개최했다. 

중구 청계대림상가에 위치한 유튜브 영상 스튜디오 ‘을지로전파사’에 수상자들이 모였고, 시상식은 중구 공식 유튜브 채널 ‘을지로전파사’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은 개그맨 김준현의 축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시상, 1위 영상 시청, 수상자들과의 대화, 참가학생의 연주로 채워졌다. 상장과 부상 수여만으로 끝나던 기존 시상식과는 달리 수상자와 시청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축하하는 방식이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구는 지난달, 다양하고 건전한 코로나19 집콕생활을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슬기로운 집콕생활 뽐내기’ 영상을 공모한 바 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11개의 영상을 선정, 을지로전파사에 게시하고, ‘좋아요’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했다.

이번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영상은 금산간디학교 고등과정 신동환 학생의 <가족식사>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낼 시간이 많아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짐에도 가족들 간 마음의 온도차가 생기자 동생과 함께 준비한 저녁 한끼로 이를 없앤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속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2위는 상도중학교 이혜선 학생의 <코로나19 캠페인송>과 하자작업장학교 김도담 학생의 <슬기로운 합창생활>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구는 아쉽게 순위에 오르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도 참가상을 수여했다. 선정작들은 유튜브 채널 을지로전파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뜻하지 않은 일들로 학교와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혼란을 겪었겠지만, 발상을 전환하면 이 시기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미래를 고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기간을 기회로 삼아 멋지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