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바퀴달린 ‘이동식 워킹스루 검체채취부스’ 운영
중구, 바퀴달린 ‘이동식 워킹스루 검체채취부스’ 운영
  • 이승열
  • 승인 2020.06.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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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과 검사대상자 접촉 차단, 검사 장소로 신속 이동, 내부에 냉난방기와 양압시설 갖춰
코로나19 검사 대상자가 이동식 워킹스루 검체채취부스 앞에서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재확산 추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워킹스루 검체채취부스’ 2대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동식 워킹스루 검체채취부스는 이미 운영하고 있는 선별진료소 의료용 분리벽과 마찬가지로 의료진과 검사 대상자 사이를 분리하고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도록 만들어졌다. 의료진은 검사대상자와 직접 접촉할 필요가 없어 레벨D 보호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 내부에는 양압시설을 갖춰 외부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한다. 

이동식 워킹스루 검체채취부스는 약 1m×1.4m×2.3m 규모이며, 바퀴가 달려 있어 검사가 필요한 곳으로 이동해 신속하게 검체를 채취할 수 있다. 부스 안에는 일체형 냉난방기를 설치해 한여름, 한겨울 상관없이 야외에서 검체 채취가 가능하다.

구는 이동식 검체채취부스를 평소에는 안내부스로 이용하다가, 선별진료소 검사대상자가 수용인원보다 많아지거나 야외 검체채취가 필요한 경우에 즉시 현장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중구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간편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도입, 늘어나는 검사와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신속하게 검사를 진행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