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에 수출보험ㆍ보증료 20억 지원
서울시, 중소기업에 수출보험ㆍ보증료 20억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0.07.09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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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억5000만원 대비 3배 증액, 기업당 최대 500만원 지급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수출 관련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나섰다.

시는 수출 대금 미회수 위험, 중소수출기업 거래선 다변화를 위한 자금 조달 등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전년대비 3배 이상 예산을 편성해 1개 기업당 최대 500만원까지 수출 보험료와 보증료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총 예산은 20억원으로, 작년 6억5000만원 대비 3배 규모다. 업체 지원한도 또한 작년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랐다.

작년 수출액 5000만불 이하 중소기업(단체보험은 3000만불 이하)은 누구나 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보험, 환변동보험 등 8종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 중소기업의 기업 신용도 등을 심사해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수출보험ㆍ보증 지원은 연중 내내 신청 가능하지만 올해 20억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페루 등 중남미로 화학제품을 수출하는 무역기업 ‘A’사는 현지 락다운 조치로 수입자의 물품판매가 중단돼 수출대금 결제가 미뤄지고 있었다. 서울시 수출보험을 활용해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 중동 및 아세안 신흥시장의 수출거래선을 신규 발굴해 수출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이 지원사업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대행하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공사에 직접 방문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팩스나 전자메일로 보내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 19 등 대외적 요인으로 수출환경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수출보험ㆍ보증료 지원사업에 신청이 몰리고 있다”면서 “서울 중소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