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폐지 판매단가 차액 보전
동대문구, 폐지 판매단가 차액 보전
  • 정수희
  • 승인 2020.07.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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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관리기금 7200만원 투입…폐지수집 어르신 160명 지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좌측)이 폐지수집 어르신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좌측)이 폐지수집 어르신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시정일보]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코로나19 장기화와 폐지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폐지수집 어르신들을 위해 폐지단가 차액을 보전한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해 혼합폐지 수입을 금지하면서 ㎏당 폐지단가와 재활용품 판매가격이 급락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상가에서 배출하는 고물 양이 줄어들면서 어르신들의 수입도 하락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7기 3년차를 맞아 폐지수집 어르신과 만나 어려운 처지를 듣고 즉석에서 폐지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구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재난관리기금 7200만원을 투입해 160명의 폐지수집 어르신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동대문구에 주소지를 둔 소득인정액 150% 이하의 차상위계층으로, 손수레를 이용해 폐지를 수집하는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지원방식은 기준단가(80원/㎏) 대비 시세하락 시 차액을 보전하며, 폐지 상한 기준은 1인당 하루 최대 100㎏까지다.

지원절차는 폐지수집 어르신이 고물상으로부터 폐지판매 증빙자료(날짜, 단가, 중량, 판매수입액 등)를 발급받아 동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달마다 구에서 차액에 따른 지원금을 지급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구청 청소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도울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어르신들의 안부까지 확인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