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르신 보호시설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검사
성동구, 어르신 보호시설 직접 찾아가 코로나19 검사
  • 이승열
  • 승인 2020.07.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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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등 19개소 대상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검사’
성동구청 직원이 주야간보호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에게 코로나19 관련 안부를 묻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어르신 보호시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구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5명이 직접 관내 노인요양시설 6개소, 주야간보호시설 12개소, 단기보호시설 1개소 등 19개소를 직접 방문해, 이용자 및 입소자 69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는 13일부터 31일까지 15일간 진행된다. 시설 내 검사 장소는 환기가 가능하고 출입구에서 가까운 곳으로 선정한다. 누워 있는 환자에게는 시설 내 별도 공간을 확보해 침대를 이동한 후 검체를 채취한다. 

구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주야간보호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노인복지시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요양시설 등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건강 취약계층으로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사전에 적극적인 예방이 필수라는 생각에 이번 검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말부터 금지해온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면회를 이달부터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어르신, 장기출장 등 출국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손자녀 군입대 상황 등에 한해 비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면회를 원하는 보호자는 시설에 면회신청서를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2명 이내의 가족이 20분 이내 시간 동안 출입구 유리문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코로나19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해 감염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