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여성 1인가구·1인점포에 안전장치 지원
성동구, 여성 1인가구·1인점포에 안전장치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0.08.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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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에는 안심홈 4종 안심키트, 1인 점포에는 안심벨 설치 지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여성 1인 가구와 1인 점포에 안전장치를 지원, 여성들이 마음 놓고 거주하고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구는 원룸 등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 100곳에 ‘안심홈 4종 안심키트’를, 여성 혼자 운영하는 점포 20개소에는 ‘안심점포 안심벨’ 설치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5월 서울시 주관 ‘2020 여성안심마을’ 사업에 공모해 ‘여성 1인 가구 SS존(Safe Single Zone)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구는 성동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성동경찰서와 함께 지역 안전 거버넌스를 구성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원 대상자 모집과 선정, 안심키트·비상벨 설치 지원을 맡는다. 성동경찰서는 현장실사 및 안심키트 설치 시에 임대인 협조를 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여성 1인 가구에 설치되는 4종 안심키트는 △이중 잠금장치인 현관문 보조키 △바깥에서 창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열림센서 △창문을 통한 무단 침입을 막아주는 창문 잠금장치 △방범창으로 구성된다. 

여성 1인 점포에 설치되는 안심벨은 위험 상황에서 비상벨을 누르면 구청 CCTV관제센터에서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비상시 성동경찰서에 출동을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안심홈 지원대상은 전세보증금 또는 전세환산가액(보증금+월세×100) 2억원 이하 성동구 거주 여성 1인 가구다. 안심점포는 여성 1인이 단독(점주)으로 운영하는 성동구 소재 점포로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업소다. 

사업 대상자 모집은 8월 한 달 간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누리집을 참고해 전자우편 또는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9월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순차적으로 설치를 진행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몰래카메라 점검 기기 대여, 여성안심택배함, 안심보안관 운영 등 앞으로도 여성들의 생활 속 안전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