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오브 스윙<8>
톱 오브 스윙<8>
  • 시정일보
  • 승인 2007.05.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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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레저로 생각했던 골프도 이제는 대중화 시대를 맞았다. 이에 본지는 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김중영 총장이 집필한 ‘탄탄한 기초를 위한 골프 입문서’의 지상 강의를 연재한다. 김 총장의 강의는 기초 테크닉과 기초규칙으로 나눠 연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ㆍ콕(Cock) : 바른 톱의 위치를 만들 수 있으면 이제 95%는 바르게 볼을 칠 수 있는 것이다. 다운스윙은 시계추의 왕복운동에서 돌아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톱까지의 움직임이 다운스윙을 결정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톱이 최종 체크 포인트인 것이다. 이 점에 있어 손목 구부리기, 즉 콕을 특히 잘못 알기 쉽다.
손목이 구부러지는 데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손등과 손바닥 방향으로부터 구부러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구부러지는 경우다. 여기서 바른 콕은 엄지손가락 방향의 구부러짐을 말한다. 손등이나 손바닥 방향으로 구부러지는 것은 잘못인데도 이를 올바른 콕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ㆍ오른손 : 오른손에서 체크할 것은 팔꿈치와 겨드랑이 그리고 손의 형이다. 우선 팔꿈치가 땅을 가리키고 있는가? 야구의 배팅 자세처럼 팔꿈치가 밖으로 나와 있으면 몸을 따로따로 움직이기 쉽다. 다운스윙에서 오른 팔꿈치가 땅을 향하고 있으면 이내 휘둘러 내릴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일단 그 위치까지 팔꿈치를 보내야 한다.
ㆍ클럽의 샤프트와 페이스 : 왼팔은 구부러지지 않았는가. 콕은 바르게 돼 있는가. 클럽의 샤프트는 지면과 대체적으로 평행이 돼 있는가. 왼팔이 구부러졌거나 그립이 헐거우면 샤프트는 지면과 평행한 라인보다 내려가고 만다.
왼팔이 톱 오브 스윙에서 구부러져 있으면 우선 지면과 평행이 되는 위치까지 클럽을 가져와야 하는 여분이 동작이 더해지기 때문에 스윙이 복잡해지고 타이밍을 놓치게 된다.
ㆍ팔과 클럽 위치 : 어깨와 클럽 사이에 샤프트가 온다. 그립은 오른쪽 귀 높이에 가 있으면 된다. 어깨와 목 사이에 샤프트를 넣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하면 톱에서 바른 위치에 클럽이 놓일 것이다.
ㆍ몸의 회전 : 턱에 닿기까지 충분히 돌린다. 우선 왼쪽 어깨는 오른발 안쪽까지 제대로 돌아가는가. 왼쪽 어깨를 앞으로 내리거나 등을 젖히고 몸을 돌리는 것처럼 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왼쪽 어깨가 내려가고 왼쪽 무릎이 구부러지는 나쁜 습관은 지금 단계에서 고치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훅이나 슬라이스 등 불안정한 볼이 나오게 된다. 어깨는 충분히 돌렸다고 생각해도 의외로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왼쪽 어깨가 턱에 닿기까지 완전히 돌리도록 하자.
김중영/서울스포츠대학원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