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마음속의 객기부터 제어해야
자신의 마음속의 객기부터 제어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07.05.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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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降魔者(항마자)는 先降自心(선항자심)하라 心伏(심복)하면 則群魔退聽(즉군마퇴청)하리라 馭橫者(어횡자)는 先馭此氣(선어차기)하라 氣平(기평)하면 則外橫不侵(즉외횡불침)하리라.”
이 말은 ‘마를 굴복시키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굴복시켜라. 마음이 굴복한다면 모든 마귀는 스스로 물러난다. 포악한 마음을 제어하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속의 객기부터 제어하라. 객기가 평정되면 포악한 마음은 도저히 침입할 수가 없다’는 의미이다.
흐르는 물은 썩지 않지만 고여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따라서 흐르는 물은 살아있는 물이요. 고여있는 물은 죽은 물이된다. 마음도 마찬가지이다. 마음을 쓰지않고 버려두면 말라버리거나 썩어버린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마음이야말로 정신이상의 것이라고 했다. 정신은 꽃향기처럼 사라진다하더라도 마음은 계속 뿌리로써 남아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는 그의 작품에서 선과 악마가 싸우는 전쟁터가 바로 인간의 마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대 마음이야말로 바로 전쟁터다. 신과 악마가 싸우는 전쟁터. 그래서 악마를 굴복시키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부터 굴복시키라는 것이다. 마음이 곧 재산이며 그대의 이름이다.
작금에 수원지역 1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수원시 초과 근무수당 부당 지급액 환수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수원시민공동대책위원회는 경기도에 407명의 감사청구인 명부를 제출 여전히 도덕불감증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시공무원들에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지난 1월 경기도의 감사 결과 수원시 공무원들은 일괄 대리 기재 방식으로 5년간 전체 인원이 총 333억4700만원의 수당을 지급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수원시의 2000여 공무원들이 행한 죄의식 없이 행한 조직적 수당 챙기기에 대한 징계가 고작 관련 공무원 3명의 1개월 감봉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않을수 없으며 이에 대한 시민들의 직접적인 분노로 보인다.
더 이상 국민들이 봉이 아니라는 사실을 관계자들은 직시 주민의 혈세를 주민의 주민을 위한 곳에 쓰여질 수 있도록 명명백백히 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수원시는 환수금액을 그에 걸맞게 정하고 책임자급들을 엄히 다스려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다. 아울러 공무원들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굴복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지혜를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