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고 소방 구급차 해외 무상제공
서울시, 중고 소방 구급차 해외 무상제공
  • 문명혜
  • 승인 2020.08.2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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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11개국 127대 지원…금년 캄보디아ㆍ키르기스스탄 등 8대 추가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올해 8대의 중고 소방 구급차를 해외에 무상 제공한다.

서울시는 작년까지 11개국에 127대를 지원했고, 올해는 캄보디아 6대, 키르기스스탄 2대 등 총 8대를 9월말까지 인도한다.

지원 국가는 12개국으로 필리핀, 몽골, 페루,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카메룬, 인도네시아, 라오스, 북한, 키르기스스탄이다.

지원되는 소방차는 정비를 마친 뒤 각국에 운송되며, 운송비용은 서울시 대외협력기금과 지원 대상국에서 일부를 부담한다.

지금까지 지원한 소방차는 펌프차, 물탱크차, 지휘차, 구조버스, 구급차, 구조공작차, 화학차, 이동체험차 등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세계적 수준의 ‘서울시 재난관리 노하우’를 해외도시로 전파한다는 취지로 2012년부터 중고 소방차를 중앙아시아 등 주변국에 지원해 오고 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지원한 소방차는 총 127대로 △펌프차 20대 △물탱크차 18대 △화학차 3대 △구조버스 6대 △구급차 73대 △이동체험차 1대 △지휘버스 6대다.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에 대한 소방차 지원은 올해 처음이다. 현재 키르기스스탄 공화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계속 늘면서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구급차 2대를 9월 중 인도하고, 추가로 펌프차 1대와 물탱크차 1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소방재난본부가 제작해 해외로 배포하고 있는 ‘코로나19 대응 영상 매뉴얼’과 함께 ‘소방차 운용 기법’ 등을 현지 언어로 번역해 지원 대상 국가에 제공한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재난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왔다”면서 “중고 소방차 무상지원을 통해 재난관련 분야 국제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