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대형재난 동시발생 상황 대응훈련
소방청, 대형재난 동시발생 상황 대응훈련
  • 이승열
  • 승인 2020.10.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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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20일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소방청은 큰 피해가 우려되는 대응2단계 이상의 재난이 동시에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는 불시훈련을 119종합상황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19일부터 20일간 집중 실시한다.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은 시·도의 상황실과 연계해 전국 소방상황을 통제하는 곳이다. 소방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훈련은 과거에 발생했던 주요 대형재난과 유사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불시에 훈련상황을 부여하고, 5개 관제반이 실시하는 조치사항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면, 대응3단계가 발령된 대형산불과 대응2단계가 발령된 대용량 유류저장탱크화재가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했을 경우, 대규모 인력과 장비 동원, 소방헬기의 운항 가능성 파악 및 출동지령, 특수소화약제의 동원, 지역주민에 대한 안전조치, 유관기관 지원요청 사항 등을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해야 한다. 

대응3단계는 2개 이상의 시·도에 걸쳐 재난이 발생하거나, 하나의 시·도에서 재난이 발생했는데도 시·도 긴급구조통제단이 대응할 수 없는 경우에 발령된다. 대응2단계는 2개 이상의 시·군·구에 걸쳐 재난이 발생하거나, 하나의 시·군·구에 재난이 발생했는데 당해 시·군·구 긴급구조통제단의 대응능력을 초과한 경우 발령된다. 

훈련 결과에 대해서는 정량화된 평가를 실시해, 훈련 다음날 평가회의를 거쳐 바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조치한다. 

황기석 119종합상황실장은 “소방청 상황요원은 전국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라면서 “이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특수한 상황을 부여해 대응력을 점검하는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