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일대 간판 정비… 도시미관 개선
성동구, 성수동 일대 간판 정비… 도시미관 개선
  • 이승열
  • 승인 2020.11.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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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 점포 90여개 간판 대상… 간판개선주민위원회 결성
간판개선 전후 비교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수동 일대 노후간판 90여개를 입체적인 디자인 간판으로 전면 교체하는 ‘성수동 간판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수2가3동 아차산로7길, 성수일로12길 일대의 60개 점포가 대상이다. 무질서하게 난립한 무허가 불법광고물을 정비하고 간판디자인을 개선해, 탁 트인 거리 만들기와 도시미관 개선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구는 1개 업소 당 최대 250만원까지 교체비를 지원한다.

구는 간판디자인 구상과 설계 단계부터 주민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9월 사업구간 점포주와 건물주, 주민대표 등으로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결성했다. 위원회는 지역의 특성을 살린 디자인을 협의하고 간판교체에 따른 비용부담, 사후 유지관리 등 보조사업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상업소 70% 이상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어 구는 지난 6일 1차 간판설치 공사를 실시, 17개 점포의 평평한 판류형 간판을 입체형으로 교체해 가독성을 높였다. 앞으로 3차에 걸친 추가공사를 12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구는 미참여 업소도 독려해 동의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점포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응원을 보내며, 지역에 맞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간판으로 성수동의 매력을 더욱 강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