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청렴도 ‘자치구 최상위등급’
종로구 청렴도 ‘자치구 최상위등급’
  • 이승열
  • 승인 2020.12.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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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2개 등급 상승 종합청렴도 2등급…내·외부 청렴도 향상 다양한 시책 효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 종합청렴도에서 지난해보다 2개 등급이 상승한 종합 2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전국 자치구 중 종합 1등급 평가를 받은 곳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청렴도 최상위 등급을 받은 셈이다. 

공공기관 청렴도는 내부청렴도 및 외부청렴도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여부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공공기관 청렴 수준과 부패유발 요인을 진단해 각 기관의 자율적 개선 노력을 유도함으로써, 공공분야의 투명성과 청렴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종로구의 종합청렴도는 전년보다 0.67점이 상승한 8.54점을 기록했다. 전국 자치구 평균 8.31점보다는 0.23점, 전체 기관 평균 8.27점보다는 0.27점 높은 점수다.

구는 2018년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2등급의 평가를 받았으나 지난해 4등급으로 떨어져, 올 한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이번에 종합청렴도가 2개 등급 상승하는 쾌거를 거뒀을 뿐 아니라, 내부청렴도와 외부청렴도 모두 등급이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종로구 업무를 경험한 민원인 대상 설문조사 결과로 측정한 외부청렴도는 3등급(8.80점)을 받았고, 금품·향응·편의 제공의 부패 경험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사관리 및 감독분야 청렴도 점수는 9.66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종로구 소속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로 측정한 내부청렴도 역시 지난해 3등급보다 1개 등급이 상승한 2등급(7.83점)을 받았다.

구는 외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업무처리 후 ‘청렴 ARS', ‘청렴문자’를 발송하고 ‘찾아가는 청렴교육’을 실시해 왔다. 또, 직위와 직무를 이용한 부패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청렴 3행3금 행동수칙’을 운영하는 등 민원처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

조직 내 청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직접 출연한 ‘종로 청렴송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직원들의 청렴 의지를 담은 청렴표어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청렴 상시학습시스템’도 도입했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청렴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도 1등급을 목표로 내실 있는 관련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