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석 마포구의원, 평화의공원 축구장 건립 반대
김기석 마포구의원, 평화의공원 축구장 건립 반대
  • 정수희
  • 승인 2020.12.2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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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의원
김기석 의원

[시정일보] 마포구의회 김기석 의원은 지난 18일 제245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축구장 건립과 관련해 5분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주관으로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 축구장을 건립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2차 공청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축구장 같은 각종 생활체육시설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이미 마포구에는 서울시에서 2번째로 축구장이 많고 마포구와 인접한 덕은지구에도 축구장 건립이 예정돼 있어, 축구장이 부족하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또 “축구장이 건립될 경우 축구동호회가 시설을 독점할 우려도 있고, 이는 여러 사례가 언론에 소개되고 있다. 더욱이 축구장이 건립될 경우 평화의공원은 휴식처 기능을 상실하고, 공원에서 한강 진출입로의 동선이 사라져 상시개방도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안타까움 섞인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서울시에서 서울시민 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2억원의 용역비를 조성했는데, 서울시와 고양시가 협업을 통해 축구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만든다면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리고는 “평화의공원은 일부 축구동호회만의 공간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평화의공원 잔디광장이 행복을 만드는 쉼터,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