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5000시간 봉사왕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에 등재
동대문구, 5000시간 봉사왕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에 등재
  • 정수희
  • 승인 2021.01.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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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자원봉사센터에 명예의 전당 설치
코로나19로 더 힘든 소외계층 위해 지역 곳곳에 온기 전해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이민산 자원봉사자가 표창장을 받고 포즈를 취했다.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이민산 자원봉사자가 표창장을 받고 포즈를 취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누적 봉사 시간 5000시간 이상인 봉사왕들의 활동을 기리고 널리 알려 봉사활동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동대문구 자원봉사센터에 ‘자원봉사자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이곳에 봉사자들의 이름을 올렸다.

구는 이번에 사회를 밝히는 따뜻한 봉사를 묵묵히 실천해 온 2019년 봉사왕 8명, 2020년 봉사왕 4명 등 총 12명을 명예의 전당에 등재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대규모 행사는 자제하고, 대신 명예의 전당에 봉사왕 한 명씩을 초청해 표창장을 전달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중 5027시간이 넘는 봉사시간 동안 돈의문 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체험 안내 봉사를 해 온 이민산 봉사자는, 표창장을 받으며 “사회 곳곳에서 드러나지 않게 봉사하는 이들이 많은데,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동대문구 자원봉사자들은 특히 지난해 전 세계를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누구보다 바쁘게 활동했다. 공공 마스크 부족으로 고통 받는 소외계층을 위해 필터 교체형 마스크를 만들어 나눠주고, 집에서 외롭게 생활하는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밑반찬 나눔도 꾸준히 진행했다. 반려식물 나누기, 면역력 증강을 위한 한방 쌍화차 나누기, 따뜻한 목도리 나누기 등을 소규모, 비대면으로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 곳곳에 따뜻한 봉사의 온기를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힘든 이웃들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 봉사 활동을 해주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세상을 비추는 자원봉사의 작은 불꽃들이 명예의 전당 봉사나무에 피어날 수 있도록 동대문구도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