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송정동 도시재생 본격 추진
성동구, 송정동 도시재생 본격 추진
  • 이승열
  • 승인 2021.01.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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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서울시 심의 통과… 2023년까지 100억원 투입
송정동 도시재생활성화사업 대상지 위치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송정동 도시재생 활성화사업을 2023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송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지난해 12월17일 서울시 제9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다. 대상지 면적은 29만5000㎡이다. 

송정동은 중랑천 하류지역에 위치한 노후 저층 주거 밀집 지역으로, 바둑판 형태의 골목길로 돼 있다. ‘서울시 10대 걷고 싶은 거리’인 송정제방이 위치해 있고, 인근 성수동 내 지식산업센터 사업체의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구 증가 등 활력을 띨 가능성이 높다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다. 

구는 송정동 도시재생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년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7년 6월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을 거쳐, 2018년 9월에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근린재생 일반형)으로 선정됐다. 이후 구는 찾아가는 주민설명회(20회), 주민워크숍(18회), 주민공청회 등 다양한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 이어, 시 전문가 자문회의 및 모니터링(2회), 구의회 의견청취, 구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했다.

사업 구상도

송정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비전은 ‘길을 따라 행복이 넘치는 송정’이다. ‘걷고 싶은 뚝방길, 머무르고 싶은 송정길, 행복 가득한 송정마을’이라는 목표 아래, △세대공감 플랫폼 건립 △자연친화 어린이 상상마당 조성 △주민 소모임 쉼터 조성 △보행약자를 위한 경사형 진입로 조성 △광나루로11길 활성화 △테마골목길 조성 △골목공원 조성 △행복가득 플랫폼 건립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등 9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구는, △가꿈주택 집수리 △송정10길 가꿈주택 골목길 정비 △송정동 골목길 재생사업 △광나루로11길 간판개선사업 △태양광 에너지 보급사업 △송정동 공공복합청사 건립 등을 추진해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 체감도를 높인다. 

한편 구는, 지난해 도시재생 관련 주민공모사업 총 16팀을 선정했다. 또, 큐브 엔터테인먼트사와 협력해 아이돌 그룹 CLC와 함께 송정도시재생 소개 영상을 제작하는 등 홍보를 강화했다.

아울러, 도시재생 축제 개최 대신 주민공모전 등 주민 역량 강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송정 도시재생 통합 BI(Brand Identity)를 개발하기도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송정동만의 특색있는 도시재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주민과 함께 한층 더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송정동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