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2동 숨은 기부천사 ‘100만원 쾌척’
숭인2동 숨은 기부천사 ‘100만원 쾌척’
  • 이승열
  • 승인 2021.01.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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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주민 50가구에 머플러 전달 예정
숭인2동 익명의 기부자의 성금으로 저소득 주민에게 전달될 머플러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코로나19와 매서운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도 종로구 숭인2동에는 따뜻한 이웃사랑이 전해졌다. 

지난 12월30일 동 주민센터를 찾아온 한 주민이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두툼한 봉투 하나를 전한 것. 

한사코 자신의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이 익명의 기부자는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돈 100만원을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사용해 달라며 전달했다.

숭인2동은 이 소중한 기부금으로 실내난방과 야외활동에 제약이 많은 저소득 주민 50가구에게 머플러를 전달할 계획이다. 머플러에는 ‘우리 동네 기부천사’의 나눔 취지를 담은 라벨을 부착해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김동준 동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웃을 위해 따뜻한 온정을 베풀어주신 익명의 기부천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