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남성 이야기 #5 보형물을 이용한 음경확대술
건강칼럼/ 남성 이야기 #5 보형물을 이용한 음경확대술
  • 윤종선 원장
  • 승인 2021.01.28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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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 (슈퍼맨 비뇨기과)

 

[시정일보] 남성 음경의 대·중·소를 외관상 보이는 데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상시에는 작지만 발기가 되면 훨씬 커지는 경우가 흔하고, 그런 남성들에게는 대단히 억울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생리학적으로 음경의 크기는 발기 시 상태로 평가되어야 한다.

하지만 일상에서 발기 시 크기를 보여줄 수 없으므로 남성들은 이완시 크기에 집착하게 되고, 여러 가지 확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지금처럼 남성의학이 발전하지 않은 과거에는 음경을 확대하기 위해서 불법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비의료인이 시술을 하였다.

불법적인 재료의 대표적인 것이 파라핀, 바세린, 립스틱, 안연고, 칫솔대, 보오링 그리고 고무 등이 있다. 이런 고체 형태의 이물질을 열로 녹여서 주사기에 담아서 음경에 주사하거나, 구슬이나 막대기 모양으로 조각하여 음경에 넣기도 한다.

이런 이물질들은 음경의 조직에 파고들어 유착을 일으키고 피하이동을 하고 혈액순환 장애 및 감염 등으로 인해 피부괴사 및 발기시 음경길이가 단축되는 부작용 등이 있다.

특히 파라핀을 이용한 방법은 가장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 방법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육아종 형성과 림파선을 침윤하여 악성종양과 구별이 힘들게 하며, 발기조직으로 미세이동을 하여 발기유지 장애를 일으키며, 파라핀 색전증을 일으켜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으로 인해 시술받은 대부분의 남성이 지금도 고통받고 있으며, 수술을 받더라도 100%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음경확대 수술법으로는 보형물삽입술, 자가지방이식술, 진피지방이식술, 인조진피 또는 저장진피 이식술, 화학필러 또는 진피파우더 이식술 등이 있다.

이중에서 가장 저렴한 수술은 실리콘 링을 음경의 피하조직에 넣어주는 보형물 삽입술이다.

재료는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며 크기는 대·중·소 로 구분된다.

다양한 모양으로 제작되고, 구슬과 링 형태는 음경길이는 연장하지 못 하지만 둘레를 두껍게 해 준다.

T 또는 판 형태는 기둥이 있어서 평상시 음경이 자라고추처럼 몸속으로 파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발기유지 장애가 있는 경우 발기시 지지대 역할을 해 주게 한다.

특수형은 모양에 따라 돌기형, 다중이, 범벅이, 전차바퀴, 해바라기, 광폭타이어 등이 있다.

수술시간도 짧고, 비용도 저렴하고, 합병증 발생도 적고, 영구적이며, 불만족시에는 완전 제거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반면에 누가 보더라도 자연스럽지는 못하여 수술한 티가 나고, 관게시 파트너에게 이물감을 주며, 혈액순환 장애로 차가운 단점이 있다.

남성은 무뚝뚝하고 강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여린 부분이 많고, 자신의 단점을 들춰내야 하는 비뇨기과를 방문하는 것을 꺼려한다.

그래서 태어난 대로 그대로 살다가 인생을 마무리하게 되는데 이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