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변화 대비 시민주도 녹화사업 활성
서울시, 기후변화 대비 시민주도 녹화사업 활성
  • 문명혜
  • 승인 2021.02.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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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와 녹지대 입양, 자발적 관리하는 ‘나무돌보미’ 연중 수시 모집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 시민주도 녹화사업을 더욱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 25개 자치구를 통해 가로수와 녹지대를 내 나무로 입양해 관리하는 ‘나무돌보미’를 연중 수시 모집한다.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 9년차 맞이한 ‘나무돌보미 사업’은 시민이 직접 가로수와 띠녹지 등을 입양해 실명으로 관리하는 시민주도 녹화사업이다.

가로수는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현상 완화, 녹지공간 확충, 소음 저감 등 기능을 갖고 있어 ‘나무돌보미’는 도시환경을 효과적ㆍ다각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나무돌보미 사업이 시작된 이후 2020년까지 8년 동안 총 5만5627명의 나무돌보미가 활동, 연간 약 7000여명이 꾸준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8년간 입양 가로노선은 3053개소, 입양 수목은 432만9000주에 달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나 단체 누구나 연중 수시로 신청 가능하며, 나무 또는 가로수 노선을 정한 후 관할 자치구(공원녹지과, 푸른도시과, 녹색도시과)에 신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나무돌보미’로 선정된다.

서울지역내 종교단체, 학교, 유치원, 기업, 각종 동호회, 지역사회 시민단체, 자원봉사단체 및 시민 가족 등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입양대상 가로수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등 공공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는 모든 가로수 노선이 해당된다.

나무돌보미 활동은 주로 가뭄철 물주기, 쓰레기 줍기, 가을철 열매줍기 등이며, 구체적 활동내용과 활동주기 등은 해당 자치구와 협약을 체결해 자율적으로 정하면 된다.

돌보미 활동은 기본적으로 1년 내외며, 연말에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협약을 해지하거나 연장할 수 있다.

나무돌보미 활동에 참여하면 평일 최대 2시간, 주말ㆍ공휴일 최대 4시간 범위에서 자원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 나무돌보미 사업은 시민들이 직접 도시 녹지와 가로수의 주인이 돼 정성스레 가꿔가는 사업으로, 참가자에겐 우리 지역에 대한 애정을, 서울시민에겐 보다 쾌적한 가로환경을 선사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나무돌보미 여러분의 꾸준한 관심과 헌신에 감사하며, 올해 사업에도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