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연달아 게양, 태극기 트리 눈길…3·1절 기념 영상 유튜브 송출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효창공원 600m 구간에 ‘만세운동 태극기 거리’를 조성했다.
일상 속에서 주민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로수를 활용해 태극기를 한 줄로 연달아 게양했으며, 효창공원 정문(창열문) 앞에 ‘태극기 트리’를 28주 설치했다. 창열문 좌우 화단에는 바람개비 태극기 100여개가 쉬지 않고 돌아간다.
창열문 기둥에 “1919. 3. 1. 그날의 함성!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쓴 현수막도 달았다. 문구 아래 백범 김구 선생, 백정기, 안중근, 윤봉길, 이동녕, 이봉창, 조성환, 차리석 등 애국지사 사진이 들어갔다.
효창공원 일대 태극기 거리 운영기간은 오는 3월5일까지다.
구 관계자는 “백범 김구 선생과 삼의사(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임정요인(이동녕, 조성환, 차리석) 등 7위 선열이 묻힌 효창공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보훈 유적지”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따로 행사를 갖지 못하지만 태극기 거리 운영기간 중 이곳을 찾아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되새겨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지역 내 주요 도로변에도 태극기를 게양한다.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간선도로 33㎞ 구간에 가로기 3000여개를 게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구는 어린이, 주부, 청년, 보훈단체장, 공무원 등 30명과 함께 3·1절 기념 영상을 촬영, 오는 26일 구청 유튜브, 용산 i-TV를 통해 송출한다.
촬영 장소는 효창공원, 이봉창 의사 역사 울림관, 유관순 열사 추모비, 용산청년지음, 한강시민공원 등이며, 3·1절을 맞은 각자의 소회와 염원을 담았다. 계층별 3~4명씩 만세운동도 재현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3·1운동은 일본 식민지배에 대한 우리 선조들의 역사적 저항운동”이라며, “각 가정에서도 태극기를 달고 3·1운동을 기념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