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 자원순환…은평형 그린뉴딜
투명페트병 자원순환…은평형 그린뉴딜
  • 문명혜
  • 승인 2021.03.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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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비와이엔블랙야크 업무협약, 친환경 제품 생산체계 구축
김미경 은평구청장(좌측)과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대표이사(우측)가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자원순환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좌측)과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대표이사(우측)가 투명페트병의 고품질 자원순환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투명페트병을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제품으로 만드는 물꼬를 트면서 ‘은평형 그린뉴딜’ 신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은평구와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은평그린모아모아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산업 모델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양 기관의 이번 업무협약은 수입폐기물이 아닌 국내산 페트병을 활용하는 고품질의 자원순환체계 구축에 지방정부와 기업이 협력하는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미경 구청장은 평소 자원순환 촉진이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경제를 가능하게 하는 그린뉴딜의 중요한 전략임을 강조해 왔는데, 바로 은평그린모아모아가 재활용품 분리 수거 체계 개선을 통해 자원순환을 촉진하려는 은평형 그린뉴딜이다.

단독주택 지역의 재활용품 혼합배출 방식이 선별에 많은 비용이 들고, 음식물찌꺼기 등으로 오염돼 재활용품 가치가 떨어지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어 해결책으로 탄생한 게 은평그린모아모아다.

은평그린모아모아는 주민동의를 통해 마을마다 정해진 10~20곳의 배출장소에서 지정된 요일과 시간 동안 주민들이 직접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품을 8가지 품목으로 분리해 배출하고 있다.

비헹분섞(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고 섞지 않은) 상태로 깨끗하게 배출해 재활용품의 가치를 높이고, 별도의 선별없이 수거한 상태로 바로 매각해 처리비용도 줄이고 있다.
설치와 철거가 간편한 휴대용 분리수거함을 이용해 수거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운영을 마친 후에는 철거해 무단투기로 인한 환경오염도 방지하고 있다.

정부의 투명페트병 분리수거 정책에도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이번 블랙야크와의 협력을 통해 은평그린모아모아에서 수거한 투명페트병이 고부가가치의 재활용에 적합한 것으로 품질도 인정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와 블랙야크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발생한 재활용품의 위기를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투명페트병을 활용한 모범적인 고부가가치 자원순환산업 모델로 성장, 우리 국민 모두가 친환경 그린뉴딜을 체감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