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돌봄SOS센터 9대 서비스로 확대
용산구, 돌봄SOS센터 9대 서비스로 확대
  • 정수희
  • 승인 2021.04.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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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지원' 서비스 추가…서비스 제공기관도 32곳으로 늘려
용산구 돌봄매니저가 지역 내 어르신을 찾아 서비스 연계 상담을 하고 있다.
용산구 돌봄매니저가 지역 내 어르신을 찾아 서비스 연계 상담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정수희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달부터 돌봄SOS센터 '동행지원'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돌봄SOS센터는 갑작스런 질병, 사고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50대 이상 중·장년층,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긴급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구는 지난해부터 센터 선행사업을 추진,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주거편의 △정보상담 △마음돌봄 △방역·청소 △세탁 등 8대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선보여왔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총 9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일시재가, 단기시설 서비스는 일시적 위기 상황에 이용할 만하다. 구와 협약된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대상자 가정을 방문, 수발을 들거나 단기간 시설 입소를 지원한다.

신설된 동행지원 서비스와 기존 식사지원, 주거편의, 방역·청소, 세탁 서비스 등은 대상자가 병원을 찾거나 식사를 챙기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센터는 혼자 거동하기 어렵거나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수발할 수 있는 가족 등이 부재하거나 수발할 수 없을 때, 공적 돌봄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불가피한 공백이 생겼을 때(이상 3가지 모두 충족 시) 이용 가능하다.

요금은 일시재가 4만8170원(3시간 기준), 단기시설 5만8070원(1일 기준), 식사지원 7800원(1식 기준) 등으로 모두 다르며, 수급자, 차상위 등 저소득층과 중위소득 85%(한시적으로 100%) 이하 주민은 구에서 비용을 전부 지원한다. 1인당 지원 금액은 연 최대 158만원이다. 중위소득 100% 초과자는 자부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을 원하는 주민은 주소지 관할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돌봄SOS센터(복지정책과 돌봄지원팀)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만 163명이 서비스 212건을 이용했다”며,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만큼 주민들 반응도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구는 서비스 제공기관도 계속해서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 용산지역자활센터 휴빨래방, 서울로 마을닥터, 다사리 협동조합 등 3곳, 3월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 천사랑노인복지센터,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 등 8곳과 협약을 맺었다.

3월 말 기준 서비스 제공기관은 일시재가 9곳, 단기시설 6곳, 식사지원 5곳, 주거편의 4곳, 동행지원 8곳 등 총 32곳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르면 올해 말 돌봄SOS센터 본사업이 시작된다”며,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서비스 대상자를 발굴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