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마을방과후학교 ‘도봉초등캠퍼’ 운영
도봉구, 마을방과후학교 ‘도봉초등캠퍼’ 운영
  • 김응구
  • 승인 2021.04.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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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초등생 대상… 6월15일까지 총 9회 진행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코로나19로 운영이 폐지되거나 축소된 방과후학교를 대신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봉형 마을방과후학교 ‘도봉초등캠퍼’를 운영한다.

교육부 공모사업의 일환인 도봉초등캠퍼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도봉구가 선정돼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지역연계 특화지구 지원 사업이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야외활동이 부족해진 아이들을 위해 △캠핑요리 △캠핑공예 △캠핑놀이 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도봉초등캠퍼는 도봉산숲속캠핑장(구 다락원캠핑장)에서 이달 20일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화요일 총 9회에 걸쳐 진행한다. 모집대상은 도봉구 방과후 직영 운영 초등학교 학생들이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프로그램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500평 이상의 캠핑장에서 5인1조의 소그룹으로 편성하고, 상시 열 체크와 손 소독을 실시하는 등 안전 및 개인위생 관리에 집중할 예정이다. 퇴직소방관 봉사단으로 구성된 안전지원단도 상시 대기한다.

참여 희망자는 도봉구 교육포털사이트인 ‘도봉배움e’에서 신청하거나 도봉마을방과후활동운영센터(2091-2371)로 전화하면 접수할 수 있다.

한편, 도봉구는 지자체 중 최초로 학교 내 방과후학교를 직영 운영하고 있다. 2017년 4개교(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를 시작으로 현재 12개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를 직접 운영하는 등 방과후 돌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방과후학교가 열리지 않았다.

구는 올해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직영 도봉형 방과후학교 10개교에 약 130명의 방과후학교 강사들로 총 140개의 방과후학교 강좌를 꾸렸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방과후 활동이 축소됐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캠핑이라는 새로운 주제의 방과후 활동을 경험하고, 부족했던 야외활동도 넓은 공간에서 맘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