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전봇대 150기 뽑아내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
성동구, 전봇대 150기 뽑아내고 안전한 통학로 확보
  • 이승열
  • 승인 2021.04.1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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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개 초‧중‧고 인근 전봇대와 불량 공중선 정비
지난해 동명초등학교 통학로 보도시설물 최소화 및 전신주 이설 작업 전·후 비교 사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지역 내 41개 초‧중‧고 인근 전신주 1620개소 중, 안전을 위협하는 전봇대 150기와 불량 공중선을 정비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행불편을 일으키는 노후·과적 전신주와, 공중에 난립한 전선‧통신선을 정리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성동구‧한전‧KT 간 통행불편 전신주 이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까지 60기의 전신주를 이설‧제거했으며, 올해 30기, 2023년까지 60기의 전신주를 추가 정비하기로 했다. 

특히, 최소 폭 114cm로 협소한 동명초 통학로의 전신주 9기를 지난해 정비하고 도로표지판 등 보도시설물을 최소화·통합해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했다. 

구는 4월까지 지역 내 전신주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대상을 선정한다. 또, 건축심의·허가 시 통행불편 전신주를 이설하는 조건을 부여하는 등 사전예방 행정방안을 마련하고, 난립된 전선·통신선 정비를 위해서도 정부부처와 한전, KT와의 협업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최근 3년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인도와 도로를 구분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가장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펼쳐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