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도시농업 복합시설 ‘강감찬 도시농업센터’ 개관
관악구, 도시농업 복합시설 ‘강감찬 도시농업센터’ 개관
  • 이승열
  • 승인 2021.05.28 11:13
  • 댓글 0

연면적 905m² 지상 2층 규모의 온실 복합형 건축물… 도시농업 교육, 토종씨앗 대여 등 지원
26일 '강감찬 도시농업센터' 개관식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서울 남부권을 대표하는 도시농업 복합시설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를 26일 개관했다.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는 총사업비 2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봉천동 253-8번지(낙성대동) 일대에 건립한 연면적 905m², 지상 2층 규모의 온실 복합형 건축물이다.

‘강감찬 도시농업센터’라는 명칭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주민 공모 총 459건 중 명칭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한 것. ‘강감찬 도시, 관악’이라는 도시 브랜드와 조화를 이뤄, 주민에게 친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도시농업 복합공간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서울 남부권역을 대표해 관악구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시농업 교육의 장이자 활동지원을 위한 다목적공간으로 조성했다.

강감찬 도시농업센터

센터 1층에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도 텃밭 활동을 할 수 있는 무장애 텃밭을 비롯해, 씨앗도서관, 전시온실(오차드 팜, 베리팜, 키친팜), 체험실, 식물재배기, 수직정원 등을 조성했다. 2층은 관악 도시농업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특별전시관,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씨앗도서관은 조선 전기의 문신 강희맹이 1492년 펴낸 농서 <금양잡록>을 바탕으로 식량, 원예, 약용 작물 등 약 250종의 씨앗을 전시했다. 앞으로 종자를 주민에게 나눠주고 수확 후 반납 받는 종자 대출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강감찬 도시농업센터가 많은 주민과 도시농부에게 농업의 비전과 가치를 확산하고 도시농업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농업활동 거점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친 현대인들이 농업을 매개로 공동체간 소통하며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도시농업 복합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