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노면하부 空洞 탐사해 도로 안전 확보
관악구, 노면하부 空洞 탐사해 도로 안전 확보
  • 이승열
  • 승인 2021.05.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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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로 31구간 17km 공동탐사 실시
차량형 GPR장비로 공동을 탐사하는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공동(空洞, 빈 곳)으로 인한 도로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월부터 ‘노면 하부 공동탐사 용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하 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로 함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공동을 선제적으로 탐색, 신속한 조치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구는 총사업비 2억7000만원을 투입해 성현로, 조원로, 낙성대로 등 차도 폭 8m 이상인 이면도로 31구간, 17㎞(차로 환산 112㎞)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장비를 활용한 공동탐사를 한다. 

탐사는 사전조사(현장답사 및 노선도 작성), 1차 탐사(차량형 GPR탐사), 공동신호 분석, 2차 조사(천공 및 내시경 촬영), 신속 복구의 순서로 진행된다. 

차량형 GPR장비가 탐사하지 못하는 측구, 곡선부 등에는 핸드형 GPR장비를 활용해 빈틈없이 탐사한다.
탐사가 완료된 공동은 <서울시 공동 등급 분류기준>에 따라 긴급, 우선, 일반, 관찰의 4등급으로 분류한다. 긴급 등급의 공동이 나타날 경우 신속 복구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오는 2022년까지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면도로 114구간(차로환산 200㎞)에 대한 노면하부 공동탐사와 정비를 진행, 도로함몰을 예방하고 안전한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노면하부 공동탐사를 통해 도로함몰에 대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복구해 구민의 통행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도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관악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