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생상식 #4 비뇨기과에서 골절을 치료한다?
건강칼럼/ 생생상식 #4 비뇨기과에서 골절을 치료한다?
  • 윤종선 원장(슈퍼맨비뇨기과)
  • 승인 2021.06.0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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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선 원장(슈퍼맨비뇨기과)
윤종선 원장(슈퍼맨비뇨기과)

[시정일보] 라운딩 도중에 골프공에 외생식기를 맞아서 내원한 경우가 있었다. 신체 검사를 해 보니 음경의 좌측 부위에서 출혈로 인한 혈종과 함께 음경만곡증이 동반되어 있었다. 다행인 것은 양측 고환의 손상은 없었다.

음경이 골절 된 것이다. 비뇨기과에서는 흔치 않은 응급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뼈가 부러지는 것을 골절이라고 하는데 다 알다시피 음경에는 뼈가 없다. 그런데도 비뇨기과적으로 음경에는 골절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딱딱하게 발기된 음경이 한쪽으로 꺾이면서 부러지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한다.

음경에는 2개의 음경해면체와 1개의 요도해면체가 있고, 발기는 2개의 음경해면체에 혈액이 충만하면 발기가 되는 원리이다. 이 음경해면체를 감싸고 있는 흰색의 막이 있는데 이것을 백막이라고 한다. 이 음경해면체의 백막이 찢어지는 것을 음경의 골절이라고 한다.

97%에서 발기된 상태에서 일어나며, 이 중 70%는 자위행위와 성교중에 발생한다.

성경험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자위 행위시 흥분에 도취되어 발기된 음경을 격렬하게 구부리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성인들의 성관계에서 과격한 체위를 시도할 때도 발생한다.

음경의 뿌리는 치골과 현수인대에 의해 붙어있는데 발기상태에서 이것의 반대 방향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백막이 찢어지는 음경 뿌리 부분의 골절이 일어난다.

특히 술이 취한 여성상위 포지션으로 불완전 결합 상태에서 관계시 음경 몸통의 중간부분 골절이 일어난다.

27%에서는 발기상태에서 취침 중에 뒹굴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외부 충격 또는 음경을 강제로 꺽다가 발생한다.

나머지 3%는 발기상태가 아닌 이완상태에서 외부 충격 또는 타격에 의해 발생한다.

상기 남성은 성관계를 한 것도 아니고, 발기된 상태도 아닌 운동중에 음경골절을 당했으니 지독하게도 운이 나쁜 경우이다.

나타나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뚝’ 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난다. 이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성관계를 멈추어야 한다. 흥분된 상태에서 지속하면 음경골절이 심해진다.

2) 백막의 찢어진 부위로 출혈이 발생하면서 피부의 멍과 함께 부어오르게 된다. 부종으로 인해 음경의 외형이 울퉁불퉁 흉측하게 변한다.

3) 이완시에도 음경이 바나나처럼 크게 휘어지고 발기통이 있다.

4) 치료하지 않고 방치시에는 발기 자체가 되지 않는다.

치료는 정형외과처럼 기브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음경 내의 혈종을 제거하고 파열된 백막을 찾아서 봉합을 해주면 된다.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성관계 중에 음경골절이 된 경우에는 부끄러워서 숨기고 혼자 고민하다가 늦게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염증반응과 상처로 인한 반흔으로 딱딱한 결절이 남아서 음경만곡증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후유증을 남기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사랑의 표시로 성관계를 하는데 과격한 체위를 시도하거나 무리한 자위행위 그리고 지나친 구강성교는 음경골절을 일으킨다.

특히, 한참 깨 쏟아지는 신혼부부, 오랫동안 참아온 주말부부, 변강쇠와 같은 힘을 보여줄려는 남자 그리고 양귀비와 같은 요염함을 표현하려는 경우에 이러한 음경골절의 가능성과 위험성을 꼭 상기하면서 잘 리드하다 보면 위험한 성관계의 결과물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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