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협치도봉 50+원탁회의’ 개최
도봉구, ‘협치도봉 50+원탁회의’ 개최
  • 김응구
  • 승인 2021.06.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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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官 함께 지역사회문제해결 위한 의제순위 선정
이동진 도봉구청장(오른쪽)이 2일 구청 선인봉홀에서 열린 ‘협치도봉 50+ 원탁회의’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오른쪽)이 2일 구청 선인봉홀에서 열린 ‘협치도봉 50+ 원탁회의’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2022년 구단위계획형 시민참여예산’ 의제 선정을 위한 ‘협치도봉 50+ 원탁회의’가 2일 오후 2시 구청 선인봉홀에서 개최됐다.

협치도봉 50+원탁회의는 지역사회 혁신계획 수립을 위해 다양한 협치 주체들이 모여 협치의제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도봉구만의 특징적인 의제 숙의 공론장이다.

이번 원탁회의는 구민제안 및 시민참여예산 공모 등으로 발굴한 의제 1870여건 중에서 일곱 차례의 사전검토 과정을 거쳐 추출한 8개 의제 중, 내년에 민관협치로 추진하기 희망하는 세 가지 의제를 심사위원이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구는 총 8개 의제 중 투표를 통해 △자원 선순환 인식개선을 위한 도봉 RW(Recycable Waste) 마일리지 △청소년 기후 위기대응 실천 프로젝트 △깨끗한 도봉, 간접흡연 방지를 위한 민관합동 모니터링 및 시설 개선 △동네 가게와 함께하는 로컬 상권 활성화 △도봉 도시공원 거버넌스 구축 사업 △무장애 도시 도봉 만들기 △시민 편의 중심의 교통 거버넌스 구축 △저층 주거지 마을관리소 설치 순으로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공개모집으로 구성한 120명의 심사위원(오프라인 50명+온라인 70명)은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SNS를 통해 의제에 대한 의견들을 교환하고 구체화하며 실천방안들을 논의했다.

이번 원탁회의는 예년과 다르게 온·오프라인을 병행했다. 특히 ‘의제발굴 작은공론장’ 및 ‘의제숙의 작은공론장’ 등 ‘찾아가는 작은 공론장’을 사전 운영해 동 단위 주민모임, 의제별 실행조직 등과 연계 운영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주민이 참여 공론과 숙의를 거칠 수 없는 점을 보완하고 심사의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혁신계획 추진 영상과 8개 심사의제별 안내 동영상을 제작·공유했다. 이밖에 ‘협치도봉 홈페이지’(togetherdobong.org)를 새롭게 개편해 접근성을 높이고, 협치이해 및 실행체제 온라인 교육인 ‘2021 협치 아카데미’를 운영해 주민들의 협치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었다.

선정된 의제는 6월 말까지 숙의 과정을 거쳐 실행계획으로 구체화하고 7월 초 협치도봉구회의 승인을 받아 ‘2022년 지역사회혁신계획’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8월 말에는 서울시 참여예산위원회 최종 승인을 통해 2022년도 예산 시비 보조금 10억원 확보가 결정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시민참여예산 구단위계획형 사업은 기존의 사업 제안단계에 머물러 있던 주민의 참여 권한을 사업 발굴, 선정, 실행, 평가까지 전 과정을 민과 관이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한 것”이라며, “선정된 의제들이 협치 과정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는 2016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지속가능 협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인 〈도봉구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를 제정,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역사회혁신계획을 수립해 지역협치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자치구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협치에 관한 심의·조정 기구인 '협치도봉구회의’를 발족하고, 성공적인 협치를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다양한 협치 프로그램들을 앞장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