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주민생활 혁신사례 선정
관악구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주민생활 혁신사례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1.06.0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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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 가까운 서점에서 빌려보고 도서관에 반납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동네서점 바로대출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구의 ‘동네서점 바로대출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지난해 각종 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을 통해 발굴된 지방자치단체의 혁신사례와 성과를 우수사례로 선정, 전국으로 확산하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지역혁신 우수사례 총 468건 중 1차로 확산대상 예비사례 33건을 선정했다. 이어 ‘광화문1번가’와 ‘국민생각함’을 활용한 온라인 심사, 민간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현장검증을 거쳐 최종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관악구의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광화문1번가 온라인투표에서 총 3456표 중 1055표를 획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어,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주민이 읽고 싶은 책을 도서관을 거치지 않고 가까운 동네서점에서 빌려본 후 도서관 장서로 반납하는 관악구만의 혁신적인 도서대출 서비스이다. 이 책은 공공도서관에서 구입해 장서로 비치한다. 

구는 공공도서관 5곳, 동네 영세서점 8곳과 협력해 희망도서 신청 시 책을 받아볼 수 있는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3일로 크게 단축시켰다. 또, 2019년 6월 첫 시행 시 4520명이었던 서비스 이용자가 2020년 1만277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동네서점 매출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거주지 상관없이 관악구 통합도서관 정회원이면 누구나 관악구 통합도서관 누리집 또는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참여 서점을 9곳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 19로 모든 도서관이 임시 휴관을 하게 됐을 때도 ‘동네서점 바로대출제’는 또 다른 도서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독서 기회를 늘리고 침체한 동네서점 운영에 도움을 주는 관악구의 우수 혁신사례가 더 많은 자치단체로 확산돼 전국의 동네서점과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