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유용미생물’ 교육·보급 적극 나서
노원구, ‘유용미생물’ 교육·보급 적극 나서
  • 김응구
  • 승인 2021.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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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제거·수질개선·실내청소 등 활용범위 넓어
노원에코센터서 매월 2·4주 화요일 무료강좌
노원에코센터에 있는 EM(유용미생물군) 발효기 모습.
노원에코센터에 있는 EM(유용미생물군) 발효기 모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친환경 생활 실천을 위한 EM(유용미생물) 교육·보급을 위해 적극 나선다.

EM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유산균·효모·고초균·광합성균 등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 80여종을 조합·배양한 것이다. ‘유용미생물군(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略字)다.

EM은 항산화 작용, 음식물이나 반려동물의 악취제거, 천연살충제, 수질개선 등은 물론 실내 청소, 세탁, 생활원예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EM은 무엇보다 화학물질이 아닌 미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유해화학물질 노출로 인한 피해가 없다. 최근 기후변화 위기로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구는 이와 때를 같이 해 주민들에게 EM의 유익한 정보를 알리고자 무료 강좌를 실시한다. 수업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 오후 1~3시에 진행하며, 구 홈페이지 통합접수창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업 내용은 EM의 개념 알기, EM을 이용한 천연 생활용품(비누 등) 만들기 등이다. 정원은 1회당 12명이며, 장소는 노원에코센터(상계6·7동)다.

한편, 구는 2톤 규모의 EM배양기 4개를 노원에코센터 등에 설치하고 25개소의 EM공급기를 통해 주민들에게 EM발효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주민은 1.5ℓ 이상의 빈 용기를 가지고 구청이나 19개 동주민센터 등에서 무료로 용액을 담아가면 된다.

구에 따르면 EM 공급량은 2018년 3만8715ℓ에서 2020년 18만7660ℓ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관심은 있지만 막연하게 느껴지는 EM 활용법을 무료로 배울 수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생각하는 노원이 되도록 다양한 친환경 정책들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